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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故

2015년 10월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상당한 각오를 하고 시작했다고 생각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같은 경험을 하고도 그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지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지는 결국 결과가 판단한다고 했던가..
과연 나는 얼마나 열심히 했던가..
잃은 것도 많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았던 시간이었다.

이런 생각과 앞으로의 일을 고민하는 동안 운명의 장난 같은 일이 있었다.

 

할머니 그간 몸과 마음 아팠던 거 다 잊으시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자주 인사드리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멀리 가시기 전에 좀 찾아뵐 수 있었기에 다행이었습니다.

할머니를 보내드리고 일주일 뒤에 같은 장소에서 다른 분을 보내드려야 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행복하려고.. 잘 살아보려고.. 오래도록 지내보려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한 사람이 더 같이하지 못하고 먼저 떠났습니다.
열심히 살고자 했던 사람이었기에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나지만 좋은 곳에서 편안할거라 의심치 않으며..
드라마의 대사처럼 부디 이번 생이 씨를 뿌린 생이길 바라며..
그래서 나중에 꼭 이번에 챙기지 못한.. 보지 못한.. 하지 못했던 모든 것들을 다 누리시길…

그래도 할머니는 편히 보내드릴 수 있었는데 이 분은 보내드리기가 힘드네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지겠죠…. 어쩌면 생각보다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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